대기업 '일감나누기' 소폭 개선…경쟁입찰 7.2%P↑

입력 2013-12-17 12:01  

광고·SI 분야 여전히 미흡…자율선언 이행현황 공개

주요 재벌의 일감 나누기가 이전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국민 기대 수준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주요 대기업의 경쟁입찰 자율선언 이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삼성, 현대차[005380] 등 상위 10대 재벌이 광고, 시스템통합(SI), 건설, 물류 등 4개 분야에서 일감을 경쟁입찰에 부친 비율은 37.8%로 이전 1년간 경쟁입찰 비율(30.6%)보다 7.2%포인트 늘었다.

광고와 SI의 경쟁입찰 비율이 각각 17.4%, 15.2%로 10%대에 머물렀고, 건설은 50.7%, 물류는 22.9%를 보였다.

경쟁입찰 비율을 기업집단별로 보면 한진[002320](89.8%), 두산[000150](78.7%), GS[078930](58.6%), 삼성(40.6%), 한화[000880](35.4%), SK(30.1%), LG[003550](25.1%) 순으로 높았고, 롯데(13.3%), 현대차(18.6%)는 경쟁입찰 비율이 20%에 못 미쳤다.

경쟁입찰에 맡긴 일감은 92.3%가 계열사 이외의 기업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재벌이 독립된 중소기업에 직접 일감을 발주한 비중은 51.8%로 이전 1년기간의 43.2%보다 8.6%포인트 올랐다.

직발주 비율을 기업집단별로 보면 두산(79.6%), GS(74%), 삼성(62.2%), 한진(40.4%), SK(37.8%), LG(30.6%), 현대차(23.5%) 순으로 높았고, 롯데(17.6%), 한화(19.

0%)는 10%대에 머물렀다.

계열사와 대규모 수의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의 적정성을 검토하도록 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42개에서 52개로 늘었다.

삼성은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8개 계열사에, 현대차 그룹은 기아차[000270]등 주요 6개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난해 주요 10대 재벌사들은 일감 나누기 차원에서 광고, SI, 물류, 건설 등 4개 분야에서 경쟁입찰과 독립중소기업 직발주를 확대하고 내부거래위원회 설치하겠다는 자율선언에 참여한 바 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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