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사장 "해외매출 비중 80%까지 확대"(종합)

입력 2014-01-03 15:07  

<<코리안리 사장 답변 내용 등 추가.>>"제2보험사 생겨도 5년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

코리안리[003690] 원종규 사장은 3일 기자들과의 신년하례식 오찬간담회에서 "2050년에 해외매출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비전을 밝혔다.

원 사장은 "국내 보험 시장의 성장성은 매년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리안리가 밝힌 단계별 목표는 해외매출을 2020년까지 3조8천억원(매출비중의 30%)까지 올린 뒤 2030년에는 16조6천억원(매출비중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것이다.

2012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코리안리 해외 수재(다른 보험사 계약의 일부를 인수하는 것) 매출은 1조3천억원(매출비중의 23%) 수준이다.

코리안리는 205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85조원(매출비중의 80%)까지 끌어올려세계순위 3위 안에 드는 국제 재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리안리는 이런 해외영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담보력강화와 신용등급 상향을 꼽았다.

이를 위해 코리안리는 2050년까지 해외 후순위채 발행으로 담보력을 연평균 9%씩 높이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AA'까지 단계적으로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원 사장은 "해외 직원 수와 지점도 지속적으로 늘려 세계무대에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코리안리를 제대로 된 우량 글로벌 금융사로 성장시키는 게 내 꿈"이라고 말했다.

원 사장은 이어 국내에 한국 국적의 제2보험사가 생기더라도 자본력이나 인력풀을 고려할 때 5년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 한국 국적의 유일한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국영기업으로 출발해1978년 민영화 이후에도 국내 시장 계약의 50∼60%를 점유하고 있다.

그는 "코리안리의 자기자본이 1조5천억원인데 경쟁사가 3천∼5천억원의 자기자본으로 재보험 사업을 시작하면 길어야 5년을 못 버틸 것"이라면서 "코리안리의 연봉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력 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 원수보험사를 인수하면 해외 재보험 수재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어장기적으로 인수 의향이 있다"면서 "스위스리와 뮌헨리도 해외 원수보험사를 인수한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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