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막달효과'에 12월 주택담보대출 2조2천억↑

입력 2014-01-08 12:00  

한은 "M2증가율 상승세…5%대 초반" 추정

정부의 한시적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부동산거래가 늘면서 작년 12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2조2천억원이나 늘었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작년 12월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23조7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2조3천억원 증가했다.

대출 유형별로는 특히 주택담보대출(371조5천억원)이 2조2천억원이나 늘었다.

증가액은 6개월만에 최대다.

월별 증가액은 작년 6월 3조7천억원, 7월 1조7천억원, 8월 1조8천억원, 9월 1조1천억원, 10월 2조1천억원, 11월 1조9천억원 등이었다.

이대건 한은 금융시장팀 과장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양도세 5년한시 면제 등 4·1 부동산대책 종료가 임박하면서 연내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몰리는 '막달 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151조4천억원)은 증가 규모가 11월 9천억원에서 12월 1천억원으로 축소됐다. 연말 상여금으로 대출 상환이 늘어난 덕분이다.

연말을 앞두고 기업 대출은 줄었다.

작년 12월말 현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원화 기준)은 623조8천억원으로 한달전보다 12조7천억원 감소했다. 대기업(-7조1천억원)과 중소기업(-5조6천억원) 모두줄었다.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와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등이 원인이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 조달도 감소했다. 회사채(공모)는 7천억원, CP는 1조5천억원 각각 순상환됐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1조원이었다.

은행 수신은 한달 전보다 2조2천억원 준 1천176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정기예금은 7조9천억원 줄었지만 수시입출식 예금은 연말 재정집행자금,상여금 등으로 8조원이 늘면서 '연말효과'를 봤다. 작년 12월부터 자본규제를 강화하는 바젤Ⅲ가 은행 부문에 적용되면서 후순위 은행채 발행은 줄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334조9천억원으로 3조8천억원 줄었다. 주식형펀드가 증가세로 전환했음에도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 유출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12월중 시중통화량(M2·평잔 기준)의 증가율은 전월보다 상승한 5%대 초반일 것으로 추정됐다. M2 증가율은 8월 3.9%, 9월 4.6%, 10월 4.7%, 11월 5.1%로 최근 상승세를 보여왔다.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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