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설 성수품 물가 특별관리…中企에 17조원 공급

입력 2014-01-14 10:00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쌀, 배추, 휘발유 등28개 설 성수품 및 생필품 물가를 특별 관리한다.

설 전후 중소기업의 자금 여건을 원활하게 하는 차원에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16조7천억원의 자금도 공급한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14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28개 설 성수품 및 생필품을 특별점검 품목으로 선정해 15일부터 2주간 매일 물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해당 품목은 사과, 배, 밤, 대추, 무, 쌀, 양파, 마늘, 고춧가루, 밀가루, 휘발유 등 28개 품목이다.

특별 공급기간인 16일부터 29일까지는 배추·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을 하루 7천800t으로 평소보다 1.6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설맞이 직거래장터·특판행사장을 전국 2천611곳에 열어 성수품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판매하고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스마트폰 앱으로 시장별 설성수품 구매비용 등 알뜰구매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설 전후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해 16조7천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기업은행[024110] 3조원, 산업은행 3천500억원, 수출입은행 3천300억원, 정책금융공사 3천500억원 등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관세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환급금을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하는 등의 대책도 함께 내놨다.

전국 권역별로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경영자총협회 등 8개 사업자 단체, 동반성장협약 체결기업은 하도급 대금을 명절 전에 지급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1월 중에는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설정해 상습 체불 사업주를 제재하고 체불 근로자에게는 생계비를 저금리에 빌려준다.

설 기간에도 결식아동과 노숙인에 대한 급식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독거노인에게 동절기 난방용품·생필품도 제공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Ƈ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확산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촉진하기로 했다.

연휴 중 귀향·귀경길 편의를 위해선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은 최대한 증편하고 지정체 예상구간에 갓길 차로도 운영한다.

설 연휴에도 선박 입·출항 및 하역 지원은 평소와 같이 유지하고 설 성수품을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도심권 화물차 통행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식품 위생점검 및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 등 먹을거리 안전은 더욱 강화된다.

연휴기간 중 24시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당직 의료기관·약국을 운영하고 감염병 관리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 조짐이 강화되고 있지만 서민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설 성수품 및 생필품 물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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