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설비투자 부진 속에 투자심리 악화"

입력 2014-01-15 11:00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오히려 악화돼 투자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투자 여건 개선 시급하다' 보고서에서 "대기업의 투자심리와 투자여건에 대한 인식이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추정 결과 2012년 4분기부터 2013년 3분기까지 1년간 설비투자는 균형값보다 2조9천213억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설비투자와 국내총생산(GDP) 간 관계를 토대로 추정한 설비투자의 적정치보다 실제 설비투자가 3조원 가까이 적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달 9∼13일 매출액 기준 10개 업종 100대 기업을 상대로 투자, 경영전망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업체가 다수였지만 응답업체(60개사)의 투자심리는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지수화한 투자심리지수는 161.0으로 6개월 전 조사 때보다 3.3포인트 하락했고 투자여건지수는 66.9로 1.3포인트 떨어졌다.

투자여건지수는 금융위기 때도 100 이상을 유지하다가 2012년 이후 급락,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다만, 투자추세지수(98.4)는 6개월 전보다 27.1포인트 상승했고 투자성과지수(143.5)도 4.0포인트 개선됐다.

기업가정신지수는 6개월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01.7을 기록했다.

설문에 참여한 업체의 48.3%는 올해 세계 경제가 񟭍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예상했고 '비슷할 것'(45.0%), '나빠질 것'(6.7%) 등 순으로 응답했다.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는 '환율'을 꼽은 업체가 23.9%로 가장 많고, '중국경제 경착륙'(21.2%), '신흥국 불안'(17.7%), '유로존 위기 재발'(15.0%), '미국 재정위기'(13.3%)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경제 전망은 񟭍년과 비슷할 것'(48.3%), '좋아질 것'(38.3%), '나빠질것'(13.3%) 등 순으로 답했다.

국내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는 '엔저 지속'(23.5%), '소비 부진'(20.0%), '투자위축'(13.9%), '부동산 경기 침체'(10.4%), '중국 경제 경착륙'(9.6%) 등을 꼽았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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