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설비투자 마이너스 성장…올해 내수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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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0:10  

<작년 설비투자 마이너스 성장…올해 내수 살아날까>

한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년만에 반등한 것은 수출이 견조하게 늘어난 가운데 민간소비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수출 증가세와 함께 내수 회복이 경제성장률을 3%대로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후 불안과 가계부채 문제 등이 민간소비 증가세를 짓누르고있어 내수가 경제활력을 이끌 동력으로 충분히 작용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수출·민간소비 늘어…설비투자는 감소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6.3%를 기록했다가 2011년 3.7%, 2012년 2.0%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경제성장을 견인한 수출은 4.3%로 늘어 2012년 수출 증가율 4.2%를 웃돌았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1.9%로 전년의 1.7%보다 다소 높아졌다.



이에 비해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효과로 2012년 3.9% 늘어났던 정부소비는 지난해 3.0% 늘어나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건설투자는 6.9% 늘어나 2012년의 -2.2%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2012년 -1.9%에서 지난해 -1.5%로 감소폭이 줄었지만 플러스 전환에 실패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설비투자의 경우 연간으로는 2년 연속 마이너스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설비투자 가운데 생산력 증대와 관련있는 기계류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2012년 2.2%에서 지난해 3.0%로 늘어났다. 농림어업도 2012년 -0.6%에서 지난해 5.6%로 성장률이 높아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0.9%로 1분기 이후 반년 만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세수가 부족했던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 국장은 "지난해 국세 수입 차질로 세수가 2012년보다 1조1천억원 줄었다"며"그 영향이 4분기에 나타나 정부투자가 줄면서 성장률을 1% 이하로 낮추는 요인이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내수가 경기회복세에 힘 실어줄까 한은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하며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치를 제시하기 어렵지만 과거 계산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3%대 후반"이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한국의)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거의 다다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0.1%포인트 상향조정하면서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미국·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이에 따라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성장세 회복은 내수가 힘을 실어줄 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영택 국장은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2012년 0.6%포인트에서 2013년 1.3%포인트로 올라갔고 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같은 기간 1.3%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상승했다"며 "올해도 수출이 경제를 견인하겠지만 일방적으로 수출이 끌고가지는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높지 않아 내수가 경기회복을 이끄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국내경제팀장은 "내수 활성화의 두 축이 투자와 소비인데 최근 GDP증가율보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계속 낮게 형성되고 있다"며 "소득이 늘어도 노후·일자리·주거불안과 가계부채 부담이 민간을 짓눌러 소비가 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원화 강세·엔화 약세로 한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은 세계경제 회복으로 교역조건이 좋아지는 점이 다소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 부문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세계 경기가 좋아지는 점에서 오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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