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현상으로 수입 결제 '엔화 비중' 최저

입력 2014-01-24 12:00  

한국 기업들이 수입할 때 결제 통화로 엔화를선택하는 비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년 4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 수입의 엔화 결제 비중은 5.7%로 2012년(6.9%)보다 낮아졌다.

수입의 엔화 결제 비중이 연간 기준으로 5%대를 기록한 것은 통계를 확인할 수있는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수출의 엔화 결제 비중도 3.5%로 2012년(4.3%)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과 일본의 수출입 거래를 보면 이런 현상은 더 분명하다.

지난해 대일 수입의 엔화 결제 비중은 44.8%로 역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50%벽이 깨졌다. 2012년 엔화 결제 비중은 51.2%였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엔화 결제 비중이 43.6%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대일 수출의 엔화 결제 비중도 전체의 46.9%로 1994년(46.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엔저(円低·엔화가치 하락) 현상 때문에 엔화 결제를 피하는 일본 기업이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경희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은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엔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지 않다"며 "엔저 현상과 한·일 기업 간의 가격 결정권,달러 가치 변화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달러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85.2%로 2012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유로화(5.7%)가 그 뒤를 이었고 원화 결제 비중은 2.2%였다.

수입의 달러 결제 비중 역시 83.9%에서 84.3%로 1년 사이 소폭 증가했고 유로화결제 비중도 5.0%에서 5.6%로 늘었다. 원화 결제 비중은 2012년과 같은 3.4%였다.

다만 중동과 중국 수출에서 원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원화 결제 비중은 2.3%로 3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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