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차관 "대금 결제은행 한·일·스위스 선정"(종합2보)

입력 2014-01-29 11:44  

<<정부측 대응방향 수정 및 우리은행 관계자 멘트 추가>>기재부 "아직 통보받은 바 없어…확인중" (테헤란·세종 AFP=연합뉴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핵 합의'로 서방의 제재가 완화됨에 따라 국제 교역의 대금을 결제할 은행으로 한국과 일본, 스위스 은행을 선정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락치 차관은 "제네바 합의에 따라 식품과 약품, 의료장비 구매를 위한 은행업무 시스템을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고안할 예정"이라며 "일본과 한국, 스위스의 은행들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은행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2008년 이후 미국과 EU(유럽연합)의 제재가 심화하면서 이란은 국제 은행 시스템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란이 지난해 11월의 '제네바 합의'에 대한 이행안을 올들어 합의해 이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석유 등에 대한 제재를완화하고 이란이 대금 결제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아락치 차관은 이를 통해 식품과 의료 분야에서 연간 180억 달러 규모의 수입이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과 의료 분야는 그 자체가 서방의 제재 대상은 아니었지만, 은행 제재로 인해 대금 결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원유 분야에서는 150억 달러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종전의 연간 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아락치차관은 전망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이란측 발표에 대해 "아직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주한 이란대사관 역시 본국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어떤 연락도 못 받은 것으로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외교부의 협조를 얻어 현지 동향을 파악중이다.

정부는 이란 외교차관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미국, 이란 등 관계국과 국내 유관기관과 협의해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대 이란 금융채널은 기업은행[024110]과 우리은행이 맡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기업은행과 함께 하는 원화결제 말고 추가로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gatsby@yna.co.kr yk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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