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회> "인터넷뱅킹이 은행권 비이자수익 비중 높여"

입력 2014-02-11 10:44  

인터넷뱅킹의 발달이 은행권 수익 가운데 비이자수익 비중을 높이고 결제성 예금을 늘리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봉걸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이동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조사역은11일 한국경제학회 경제학 공동학술 대회에 제출한 '인터넷뱅킹, 결제성예금 및 은행 수익성과의 관계 분석' 논문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2005년∼2013년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원화예수금 대비 인터넷뱅킹 자금이체 비중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뱅킹이 늘어나면 순영업수익(이자수익+비이자수익-이자비용)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확산으로 전통적인 이자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지고 수수료 등비이자수익으로 분류되는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또한 은행산업 전반의 인터넷뱅킹 확산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다만, 은행별로 분석한 결과 개별은행 차원에서는 인터넷뱅킹 확산이 수익성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인터넷뱅킹 확산이 은행 산업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인터넷뱅킹이 늘어나면서 저원가성 예금인 결제성 예금도 늘어났지만 이런 현상이 꼭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볼 때 인터넷뱅킹 도입이 수익을 내기 위한영업 전략이라기보다는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제공한 서비스이며 이때문에 이용 수수료도 매우 낮은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은행별로 차별화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인터넷뱅킹핵심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해 결제성 예금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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