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서비스업 비중 OECD 최하위권

입력 2014-02-19 12:00  

수출의존도 심해져 고용시장에 악영향

역대 정부마다 서비스업 활성화를 외쳤지만, 한국 경제에서 서비스업의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21개국 가운데 꼴찌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취업유발 효과가 높은 소비·투자 비중은 줄었다.

◇'서비스업 꼴찌·제조업 1등' 경제구조 고착화 한국은행이 19일 경상가격 총공급액 기준으로 작성한 񟭊 기준년 산업연관표'를 보면 지난 2010년 한국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액은 3천639조7천억원으로2005년에 견줘 1.6배 늘었다.

총공급액은 국내 전체 산출액에 수입을 더한 것으로 경제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2010년 총공급액 중 국내 산출액은 83.7%, 수입은 16.3%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국내 산출액에서 제조업이 차지한 비중은 2005년 45.2%에서 2010년 49.0%로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은 42.3%에서 40.3%로 떨어졌다.

한국 경제의 서비스업 비중(40.3%)은 OECD의 부가가치 기준 상위 21개국 가운데최하위다. OECD 평균인 59.4%에도 크게 못 미친다.

반면, 제조업 비중(49.0%)은 OECD 상위 21개국 중 1위다. 제조업이 활발한 편인독일(34.0%), 터키(32.7%), 멕시코(32.3%), 일본(32.0%)을 훨씬 웃돈다.

정보통신 및 방송, 금융 및 보험, 부동산 등 생산자서비스업 비중(15.9%)은 OECD 평균(22.7%)에 미달했고 보건 사회복지서비스, 교육, 공공행정 및 국방 등 사회서비스업 비중(9.2%)도 OECD 평균(13.6%)을 하회했다.

◇수출입의존도 갈수록 심화…소비·투자의 경제효과 ↓ 수출입 의존도도 커지고 있다.

2010년 수입액(591조7천억원)과 수출액(632조원)을 합한 대외거래는 1천223조7천억원으로 총공급액의 33.6%에 달했다. 2010년 국내총생산(GDP·1천173조3천억원)보다 덩치가 컸다. 2005년에 이 비중은 28.5%였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의 최종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2005년 28.4%에서 2010년 35.5%로 높아졌다.

반면에 소비의 비중은 48.7%에서 43.5%로, 투자 비중은 23.0%에서 21.0%로 각각하락했다.

수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출에 의한 국내 부가가치유발 비중은 23.8%에서 30.3%로 높아졌고 취업 유발인원 비중도 22.9%에서 24.4%로 상승했다.

소비에 의한 부가가치 유발액 비중은 같은 기간 53.6%에서 49.9%로 떨어졌다.

투자의 부가가치 유발액 비중도 22.6%에서 19.8%로 하락했다.

소비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0.796으로 수출(0.550)보다 크고, 고용 창출효과(10억원당 취업유발 인원)도 소비(16.5명)가 수출(8.3명)의 두 배에 가까운 점에 비춰보면 수출입 의존도의 심화는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셈이다.

산업연관표는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 내용을 행렬형식으로 기록한 통계표다.

2010 기준년 산업연관표는 34개월간 120여종의 기초 통계와 약 3만2천개 사업장에 대한 실측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한은은 1960년 산업연관표를 처음 작성한 이후5년 주기로 기준년을 수정하면서 이 통계표를 만들고 있다.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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