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사장 "부실채권 인수대상 공공기관 확대"(종합)

입력 2014-03-05 15:11  

<<홍영만 사장 언급 내용 추가>>행복기금 사각지대 해소, 베트남에 NPL사업 경험 전수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5일 "공사가 부실 채권을 인수할 수 있는 대상 기관을 공공부문에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즈음해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그는 "부실채권 인수 대상 기관을 새마을금고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장학재단 등으로 확대해 공공채권을 통합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가 이들 공공기관의부실채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실패 중소기업인의 재기 지원을 위한 협업시스템을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협약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코는 2011년부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의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있다. 올해는 인수 대상 기관을 확대해 1조2천억원의 정책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사들일 계획이다. 금융사의 일반 담보부채권도 5천625억원 인수하기로 했다.

서민금융 부문에서는 저리 이자로 바꿔탈 수 있는 바꿔드림론을 3만7천명에게지원하기로 했다. 1천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 대출은 1만5천명에 공급한다.

홍 사장은 "채무가 있는 학생 등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할 때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 행복기금의 사각지대를 찾아 해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취업·창업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업무위탁기관 지정을 추진해 1천500명에 대한 취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업 재원을 차입으로 조달하는 대신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선별 투자와부동산(239억원)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개선하기로 했다.

캠코는 작년 말 현재 부채비율이 106%로, 2017년까지 200% 이하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사장은 신성장동력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은행의 담보부 부실채권을 1년에 4천억원가량 사오는데 이를 확대하거나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국유자산을 임대·매각해 국민도 행복해지고 우리도 행복해지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으로 베트남에 부실채권(NPL) 정리 사업 경험을 전수했는데 반응이 좋아 2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와 함께 온라인 경챙 입찰시스템인 온비드를 해외에 팔 수 있는지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이나 동유럽 국가의 NPL 시장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만큼 이런 시장에 진출할 방법도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부산 이전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서울 근무 직원 700명 중 수도권의 국유 자산 관리 인력을 제외한 620명가량이 부산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그는 "공사가 그동안 경제위기로 발생한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역할을 해왔다면이제는 새로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 자산 종합관리기관이라는비전 아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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