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協 노조 "금감원이 낙하산 인사 시도"

입력 2014-03-12 14:59  

손해보험협회 노동조합은 12일 성명을 내고 금융감독원의 낙하산 인사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손보협회 노조는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협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최근 협회의 장상용 부회장(현 회장 직무대행)이 신한생명 감사로 내정됐고, 금감원의 모연구위원이 신임 부회장에 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와중에도 금감원은 같은 조직 출신의 현 부회장을 다른 자리로 보내고 협회 부회장 자리에 다시 자기 식구를 낙하산으로 앉히려는 것"이라며 "손보협회뿐 아니라 다른 금융 기관에도 금감원의 낙하산 인사가 연일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감원 직원은 4급부터 전관예우를 방지하기 위해 퇴직 전 담당했던 직무와 관련된 기업체에 퇴직일로부터 2년간 취업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의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직접적인 취업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금융협회의 부회장 자리는금감원 출신의 몫이 된 지 오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협회장 자리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이, 부회장 자리는 금감원출신이 차지하는 세태가 공식처럼 돼 버렸다"고 말했다.

노조는 "금융협회 임원 자리가 금감원 직원의 경력 세탁을 위한 자리냐"고 반문하면서 "협회에 금감원 직원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 금감원 내부의 인사에 숨통을틔운 후 취업 제한이 풀리는 2년 후에 민간 금융사에 감사로 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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