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호 한국은행 4월 1일 출항>

입력 2014-03-30 06:07  

10일 금통위 데뷔…이어 G20 회의 참석

오는 4월 1일로 한국은행이 새 선장을 맞는다.

이주열 차기 총재가 이달 31일 퇴임하는 김중수 총재의 뒤를 이어 한은의 새 총재로 취임하는 것이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차기 총재는 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서 당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당분간 외부 일정은 잡고 있지 않다.

현재는 자신의 데뷔 본무대라고 할 수 있는 4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앞두고 최근 통화정책 흐름의 변화와 환경을 꼼꼼히 살피면서 취임을 준비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 차기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청문회 뒤에도 매일 오후 한은에 마련된 사무실로 나와 부총재 퇴임후 2년간의 공백기를 보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차기 총재는 김중수 총재처럼 금통위 직후에 기자설명회를 열어 기준금리 결정의 배경과 이유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미국 워싱턴에서 10∼12일(현지시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참석하고자 당일 오후 출국한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도 통화정책의 수장으로서 공식 데뷔하는 셈이다.

이 차기 총재는 지난 19일 진행된 국회 청문회 당일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될 정도로 수월하게 신고식을 마쳤다.

그러나 그가 앞으로 헤쳐가야 할 국제 금융시장의 환경과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미국이 이미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나선 가운데 일본 등은 양적완화를지속하고 있어 주요국 간에도 통화정책이 큰 차이를 보이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신흥국 불안 등으로 국제 시장이 언제든 요동치면서 해외발 파고가 거셀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 1천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등의 문제까지 고려해 금리, 환율 정책을 펴나가려면 고차원 방정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전임 김중수 총재 때 제기된 시장과의 소통 부족이나 신뢰 회복 문제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차기 총재는 국회 청문회 때 "중앙은행 통화정책 성패의 관건은 신뢰"라면서소통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내달 10일 금통위 후 열리는 기자 설명회는 통화정책 수장으로서 그의 소통 역량을 보여줄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처음 주재하고서 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시기가내년 4월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신참의 실수'라는 평가도 나왔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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