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기관 건설업 대출 5년사이 3분의 2로 줄어

입력 2014-05-05 06:01  

금융권이 최근 몇년간 건설업에 대한 대출을 조이면서 건설사의 유동성 위험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대한건설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건설업 대출은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69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43조2천억원으로 26조4천억원(37.9%)줄었다.

전체 대출에서 건설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0.1%에서 5.5%로 반토막이 났다.

이는 주택시장 침체와 공공부문 발주 감소 등 시장 불안요인으로 금융권이 건설업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장 건설사 116곳을 분석한 결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3분기는 2.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0%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시공능력 100위 이내의 건설업체 가운데 작년 말 법정관리(회생절차)나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약정)에 들어가 있는 업체도 18곳에 달한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자금 조달 환경은 좋지 않다.

STX[011810]와 동양그룹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로 일부 대형 건설사를빼고는 대부분 건설사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김홍태 KB금융연구소 연구원은 "해외 저가수주에 따른 대형 건설사의 손실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다만,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정부의 활성화 정책 이후 주택시장에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은 있다"고 분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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