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 매입(종합)

입력 2014-05-09 18:44  

<<정확한 지분 매입 및 매각 규모와 삼성증권 등의 배경 설명 추가.>>삼성선물 지분 41%는 삼성증권에 매각

삼성그룹이 금융 계열사 간에 대대적인지분 주고받기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여러 곳에서 나눠 가진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선물의 지분을 각각 삼성생명[032830]과 삼성증권[016360]에 몰아줘 지분구조를 단순화하는 방식이다.

삼성생명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를 사들이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생명이 현재 보유한 삼성자산운용 지분은 5.48%다. 이를 100%로 늘리는 지분 매입은 오는 3분기 중에 이뤄진다. 취득단가는 주당 2만2천369원, 총 3천950억8천만원이다.

이에 맞춰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소유한 삼성증권(121만9천여주, 65.25%), 삼성중공업(72만5천여주, 3.88%), 삼성화재(22만1천여주, 1.18%) 등은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을 의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43만8천여주, 7.70%)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5만8천여주, 5.13%),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47만9천여주, 2.57%) 등이 보유한 삼성자산운용 지분도 매입 대상이다.

삼성생명은 "장기 자산운용 및 해외투자 역량과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세계적 자산운용사로의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성장·저금리 경제환경 하에서 신규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또 "생명보험사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는 것은 국제적인 추세로, 현재 세계적인 10대 생보사 가운데 9개사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현재 51%인 삼성선물 지분율을 100%로 높이기로 했다.

삼성생명(102만5천주, 41%), 삼성화재(10만주), 삼성생명공익재단(5만주)이 보유한 삼성선물 지분을 오는 14일 사들일 예정이다.

주당 6만9천829원에 매입하며 총 취득금액은 820억원가량이다.

삼성증권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회사 투자자산도 업무의 특성에 맞춰 선택과집중을 해 영업 시너지를 높이려는 조치"라며 "삼성선물과 주식, 채권, 환을 아우르는 현·선물 통합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지분 매각과 매입으로 1천800억원(세전)의 현금이 유입됨에 따라 신규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조정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각각 100% 자회사가 되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선물에서 배당을 받을 때 소득세를 감면받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금융 계열사 간의 지분 정리와 삼성그룹 지배구조와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엔 "계열사의 복잡한 지분구조를 단순화한다는 의미 외에 지배구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prince@yna.co.kr,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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