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4년만에 최저치…유럽 투자 감소 여파

입력 2014-05-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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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국가별 현황 추가>>1분기중 70.2억弗…정부 "연간으로는 다소 증가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지역에 대한 금융투자가 줄어들면서 해외 직접 투자 규모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점차 확대하고 있어 올해 연간으로는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Ƈ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규모(신고 기준)가 70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천만달러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95억6천만달러를 정점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수치로 1분기로만 보면 2010년의 62억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9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13억5천만달러)과 광업(13억2천만달러) 순이었다.

제조업은 자동차 및 전자 부품 제조업의 투자 감소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9% 줄었지만 비중으로는 3분기 연속 가장 컸다.

금융보험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지역에 대한 금융투자가줄어들면서 1년 전 보다 33.0% 줄었다. 유럽 지역에 대한 금융투자는 1분기 중 1억달러로 1년 전의 12억5천만달러와 큰 폭의 대조를 이뤘다.

광업은 멕시코 볼레오 동광 사업(8억2천만달러) 등 에너지 공기업의 투자로 268.5% 급증했고, 부동산임대업은 연기금의 미국 내 부동산 투자로 28.3% 증가했다.

주요 투자지역인 아시아(4.7%)와 북미(49.4%) 등에서 전반적으로 해외투자가 증가했지만 유럽(-58.2%)과 중동(-24.9%) 지역에선 투자가 감소했다.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투자규모는 11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0.1%증가했다.

주요 투자 대상국 중에선 미국(113.7%)과 멕시코(1천933.7%), 베트남(90.5%) 등에 대한 투자는 크게 늘었고 중국(-11.0%)과 캐나다(-48.4%)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투자자가 국외로 실제 송금한 금액인 송금 기준으로 보면 1분기 해외직접투자금액은 45억5천만달러로 1년 전의 59억2천만달러 대비 23.2% 감소했다.

기재부는 세계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올해 연간으로 해외 직접투자는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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