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분석 추가>>
원·달러 환율 1,010원선이 장중 한때무너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010.1원에 거래됐다.
앞서 장중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8분에 전 거래일 종가보다 2원 내린 1,009.7원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010원 선을 밑돈 것은 2008년 7월 31일 장중 저가 1,008.50원 이후 5년 11개월 만이다.
환율은 1,010원대 밑으로 떨어진 직후 쏠림 가능성에 대한 외환당국의 경고가나오면서 환율은 다소 반등했지만 1,010원 언저리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로 밤사이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경신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강해짐에 따라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10원선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도 4거래일 연속 한국증시에서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환율을 눌렀다.
전날 조선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진 것도 단기적인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
앞으로 환율의 1,010원선 지지여부는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결정지을 것으로보인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글로벌 제조업 지수가 좋은 가운데 미국 제조업 지수는 부진해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기에 안성맞춤인 상황"이라며 "당국 개입이 강하게 들어온 것으로 보이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오늘은 1,010원선이 지켜질 것 같다"면서도 "이런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5원 단위로 심리적 지지선이 계속해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중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1,010원선이 깨졌는데 당국 구두개입도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수준이라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나 무역수지 흑자 기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바뀌지않는 한 하향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세자릿수 직전까지 흘러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농협선물 이진우 리서치센터장은 "수급상으로는 환율이 흘러내릴 수밖에 없는상황이어서 당국의 방어 의지에 대해 시장이 의심을 하는 듯하다"며 "결국 당국의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낙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1,000원선까지는 환율이흘러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이 세자릿수를 용인할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저환율을 용인할지에 대한 발언이 나오고 나서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원·달러 환율 1,010원선이 장중 한때무너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010.1원에 거래됐다.
앞서 장중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8분에 전 거래일 종가보다 2원 내린 1,009.7원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010원 선을 밑돈 것은 2008년 7월 31일 장중 저가 1,008.50원 이후 5년 11개월 만이다.
환율은 1,010원대 밑으로 떨어진 직후 쏠림 가능성에 대한 외환당국의 경고가나오면서 환율은 다소 반등했지만 1,010원 언저리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로 밤사이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경신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강해짐에 따라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10원선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도 4거래일 연속 한국증시에서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환율을 눌렀다.
전날 조선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진 것도 단기적인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
앞으로 환율의 1,010원선 지지여부는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결정지을 것으로보인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글로벌 제조업 지수가 좋은 가운데 미국 제조업 지수는 부진해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기에 안성맞춤인 상황"이라며 "당국 개입이 강하게 들어온 것으로 보이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오늘은 1,010원선이 지켜질 것 같다"면서도 "이런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5원 단위로 심리적 지지선이 계속해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중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1,010원선이 깨졌는데 당국 구두개입도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수준이라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나 무역수지 흑자 기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바뀌지않는 한 하향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세자릿수 직전까지 흘러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농협선물 이진우 리서치센터장은 "수급상으로는 환율이 흘러내릴 수밖에 없는상황이어서 당국의 방어 의지에 대해 시장이 의심을 하는 듯하다"며 "결국 당국의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낙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1,000원선까지는 환율이흘러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이 세자릿수를 용인할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저환율을 용인할지에 대한 발언이 나오고 나서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