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금융시장, 러시아 불안에도 비교적 '차분'

입력 2014-12-17 10:29  

17일 국제유가 하락과 러시아 루블화 폭락 등국제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국내 증시와 환율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신흥국 불안 전이에 대한 경계감으로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전날 신흥국 시장 불안 여파로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가 내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종료 등 이벤트를 앞둔 만큼 일단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4포인트(0.21%) 오른 1,908.17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하락과 러시아 루블화 위기로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기관이 홀로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달러당 1,084.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렸다.

유가 및 러시아 위기 고조감과 더불어 이날 종료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달러화 차익시현 매물이 나오고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엔화 강세를 견인하면서 전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엔대까지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장중 달러당 117원대에서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현재 달러당 116엔 후반대에서 등락 중이다.

특히, 루블화의 폭락 등 러시아 금융시장이 지난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상황을 방불케 하면서 신흥국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차익 시현 물량이 쏟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기준 금리 인상 등의 변수가 맞물리면서 10원 이상 급락, 달러당 1,080원대로 내려섰다.

국내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0.04% 내린 108.02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러시아 위기 가능성 대두와 FOMC 회의 경계감 강화로위험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모였다.

뉴욕증시도 부진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1.97포인트(0.65%) 하락한 17,068.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16.89포인트(0.85%) 밀린 1,972.74에 끝났다.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 국채금리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16%까지 떨어졌다.

반면 유럽증시는 12월 독일의 제조업 PMI가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0% 오른 6,337.00에 장을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2.52% 오른 9,568.80에 장을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5.98포인트(0.39%) 하락한 16,689.34로 거래를 시작했고, 대만의 가권지수는전날보다 7.19포인트(0.08%) 상승한 8,958.10으로 상승 시작했다.

국제 유가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4% 올라 배럴당 55.93달러에 마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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