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노인 4명中 1명은 '고립 상태'

입력 2014-12-18 12:00  

임금근로 10명중 3명 주5일제 적용 못받아'사람 신뢰할 수 있다' 22%…OECD평균 31%에 미달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발표

지난해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주40시간제(주5일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률은 3년 만에 20배 넘게 증가해 70%에 달했다.

노인 100명 중 11명은 사회적 활동이나 지원이 전혀 없는 '완전 고립 상태'에놓여 있으며 '거의 고립' 상태까지 포함하면 26명에 달했다.

◇ 주40시간제 도입률 66.4%…주당 근로시간 43.1시간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에 따르면 지난해 주 40시간제 도입 비율은 66.4%로, 임금근로자의 33.6%는 주 40시간제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구 내 고용·자가소비, 숙박·음식업, 농림어업, 개인서비스업, 건설업,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주40시간제 적용 비율이 50% 미만이었다.

5인 미만 규모 영세 사업체에서는 적용률이 25.7%에 그쳤다. 5∼9인 규모에서는46.4%, 10∼29인 규모에서는 70.5%였다.

주 40시간제가 도입된 다음 해인 2005년 도입률은 30.2%였으나, 8년이 지난 2013년에는 도입률 66.4%로 36.2%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취업자의 주당 근로시간도 줄었다. 2013년 주당 근로시간은 43.1시간으로, 1985년 전후 약 55시간에서 12시간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그리스 등과 함께 장시간 근로 국가로 꼽힌다. 2012년 기준 한국의 취업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2천16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천770시간을 훌쩍 뛰어넘는다.

◇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 쓴다…이용률 3년만에 20배 넘게 늘어 스마트폰 이용률은 지난 2010년 3.8%에서 지난해 68.8%로 급격히 증가했다. 만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쓰는 셈이다.

20대와 30대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95% 이상이었으나 50대는 51.2%, 60대 이상은11.1%였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 평균 1시간 44분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10대와 20대는하루 평균 2시간 20분을 쓰는데, 연령이 늘어날수록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줄고 TV시청 시간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국내여행 경험률은 71.8%, 해외여행 경험률은 12.9%였다. 해외여행의 경우 여행 경험률은 소득이 높은 소득5분위가 26.2%로 소득1분위 4.8%보다 5배가량 높았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02년 약 1천400만대에서 2013년 약 1천940만대로 1.

4배 늘었다. 같은 기간 등록차량 중 승용차 비중은 약 70%에서 약 78%로 늘어났다.

또 1천600cc 이상 중·대형 승용차 비중은 51.2%에서 79.8%로 증가한 반면, 소형차 비중은 41.3%에서 10.6%로 줄었다.

◇ 노인 11%는 사회적 활동·지원 없는 '완전 고립' 상태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1명은 취업이나 단체 참여, 봉사활동 등 사회활동과사회적 지원이 전혀 없는 '완전 고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고립 상태'인노인도 100명 중 15명가량이었다.

나이가 많거나 미혼 혹은 이혼한 경우 노인의 사회적 고립 비율이 높았다. 85세이상에서 '완전 고립'이나 '거의 고립'된 비율은 39.0% 수준이었다. 미혼자 집단에서는 55.7%, 이혼자 집단에서는 47.8%였다.

한국인은 가족과 친척, 친구 등 지인은 신뢰하지만 이웃은 잘 믿지 못하는 편인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에 대한 신뢰도는 95.5%, 친척이나 친구 등 지인에 대한 신뢰도는 84.6%였으나 이웃에 대한 신뢰도는 61.2%였다. 낯선 사람에 대한 신뢰도는 12.7%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22.3%로 OECD25개국 중 12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은 30.1%다.

절도, 강도, 폭행 및 성폭력 등 개인의 범죄피해는 연령이 낮을수록, 집에 밤늦게 귀가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았다.

최근 10년간 서울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감소 추세를보였다.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 71㎍/㎥에서 2012년 41㎍/㎥로 줄었고,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도 43㎍/㎥에서 23㎍/㎥로 감소했다.

전국 주요 도시 중 인천, 경기, 울산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광주, 대전보다높았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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