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아주캐피탈 지분 매각 전격 철회

입력 2015-02-13 14:22  

아주그룹이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 온 아주캐피탈[033660] 매각 추진을 철회했다.

아주그룹은 13일 우선협상대상인 J트러스트와 가격을 포함한 세부 조건에 대한입장 차이가 커 아주캐피탈 및 아주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 매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주그룹은 아주캐피탈 지분 74.12% 전량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6일 일본계 금융사인 J트러스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양측은 최근까지 본계약(SPA)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여 왔으나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특히, 양측은 캐피털 업계 2위의 시장 지위와 오토금융에 특화된 영업력·시스템 등에 대한 가치 평가, 인수가격 절충, 회사 성장전략 등에 있어서 입장 차이가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서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에 진전이 없어, 이 상태로 매각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고객, 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인수합병(M&A) 이슈 및 경쟁심화 등의 악재에도 아주캐피탈의 조달경쟁력이 높아지고,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비용 감소로 아주캐피탈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도 매각 철회 결정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11일 2014년 결산공시에서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연결기준 3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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