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인터넷은행 도입 호기…걸림돌 치우겠다"

입력 2015-04-16 14:00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과 관련해 "그동안 견지해 왔던 은산(은행-산업자본) 분리 규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십년간 대면으로만 허용되던 실명확인 방식 관행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 축사에서 "그동안 당연하다고, 또는 변화가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제도와 관행들을 정비해야 한다"며 "걸림돌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치우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002년과 2008년의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시도가 실패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시도가 되길 바란다. 금융당국부터 변하겠다. 온라인을 통한금융서비스가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제도와 규제를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는 비대면 방식의 계좌개설 허용안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논의를 하면서 촉발됐지만 모든 금융회사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므로 이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비대면방식은 창구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한 측면도 있지만,대면하는 방식보다 본인확인 과정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며 "부작용을 최소화도록 보완방안을 함께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할 수 있는 적기이자 호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보다 성장가능성 있고 지속가능한 인터넷 전문은행을 만들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작용은 최대한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하고 하나하나 결정해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의견수렴을 거쳐 6월 중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정부안을발표할 예정이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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