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원화값 소폭 반등…한때 1,090원선 회복

입력 2015-05-08 16:11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5일 만에 소폭반등했다.

연이은 원화 값 급락세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달러화 강세가 추세로 이어질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88.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4원 내렸다.

전날 10원 가까이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재개의 영향으로이날도 전일보다 3.5원 오른 달러당 1,093.2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여일만에 1,090원선을 회복했지만 연이은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런 추세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스럽게 했던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주춤해짐에 따라 뚜렷해지고 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미국의 국채 수익률 하락은 통상 달러화의 약세 요인이지만, 최근 미 국채 수익률 하락속도가 다른 나라 금리 하락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느리게 나타나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는 달러화 강세를 부추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 팀장은 "4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조기 금리인상 기대 강화로) 달러화는 당연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지표가 부진할 경우에도 미 국채 수익률하락 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느리다면 달러화 강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그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진우 NH농협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달러화 강세가 최근 흐름에 대한 조정 차원이 아니라 작년 하반기 이후 달러 강세를 재개하는 흐름으로 치닫는다면 1,100원대복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오전 6시 기준 뉴욕시장 대비 3.29원내린 100엔당 907.00원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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