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자사 행우회에 630억원 일감 몰아줘"

입력 2015-06-17 08:57  

산업은행이 자사 현직 임직원의 모임인 산은행우회가 출자한 회사에 지난 7년간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행우회가 출자해 100%지분을 소유한 ㈜두레비즈와 그 자회사인 ㈜두레파트너스에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7년간 123건, 총 630억2천600만원의 용역 계약을 몰아줬다.

123건의 용역 계약 가운데 94.3%인 116건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고, 4%인 5건이 제한 경쟁이었다. 일반 경쟁 입찰은 2건(1.6%)뿐이었다.

산업은행이 체결한 전체 용역계약 중 두레비즈의 비중은 2008년 3.7%(35억500만원)에서 2010년 15%(71억1천900만원), 2012년 8.3%(86억3천900만원), 지난해 22.2%(155억7천700만원)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산은행우회가 2005년 6월 설립한 두레비즈는 자회사인 두레파트너즈와 함께 산업은행의 건물관리, 경비, 청소, 취사, 시설, 수위 등 용역계약을 맺어 왔다.

이에 관해 산업은행은 "이런 지적에 따라 경쟁입찰을 통해 두레비즈의 비중을축소하는 용역계약 개선 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산업은행이 국가 중요시설이라 바꾸기 어려운 보안·안전관리 등을 제외한 단순 용역은 올해 5월에 실제로 경쟁입찰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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