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수수료율 한눈에 본다

입력 2015-06-25 10:00  

금감원 홈페이지 비교공시 시스템 연내 구축도산 기업 미지급 퇴직연금 찾아주기로

올해 안에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과 수수료율이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된다.

기업 도산 과정에서 지급되지 않은 퇴직연금을 찾아주는 절차도 시작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퇴직연금시장 질서 확립 방안을 25일 내놨다.

이는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등 퇴직연금 운용사를 업권별로 1곳씩 선정해 운용실태 전반을 점검한 결과다.

금감원은 우선 금융회사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수익률과 수수료율을 금감원 홈페이지에 일괄 공시하는 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가입자가 권역·금융사별로 운용수익률과 수수료율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해관련 업계의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적립금 운용수익률은 4개 금융협회 홈페이지에만, 수수료율은 개별금융회사 홈페이지에만 공시돼 있어 비교에 어려움이 있었다.

적립금 운용 방법에 대한 정보제공도 강화하기로 했다. 자사 홈페이지 외에 이메일 등으로 적립금 운용방법을 통보하고 가입자가 선택 가능한 상품 종류도 확대할예정이다.

기업 도산과정에서 지급되지 않은 퇴직연금도 일제 점검해 주인을 찾아주기로했다.

영세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퇴직연금 가입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기업도산시 휴면 퇴직연금이 나오는 것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금감원이 최근 실태 점검한 4개 금융사에서만 100억원 수준의 미지급 퇴직금이발견됐다.

기업이 퇴직 연금 부담금을 미납할 경우 근로자에게 통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른 금융사로 퇴직연금 계약 이전 요청이 들어온 경우 14일 이내에 처리하도록기한을 명시하고 기한을 넘어서면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했다.

퇴직연금 계약 체결 과정에서 가입 기업 임직원에게 우대 대출금리나 사은품을제공하거나 금융사가 특정 계열사에 50% 이상을 몰아주는 관행에 대해선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대출에 대한 꺾기성으로 퇴직연금을 가입시키는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기로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에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퇴직연금 표준약관을 만들 예정이다.

퇴직연금 투자 권유 준칙도 올해 안에 새로 만들어 적용할 계획이다. 퇴직연금연간 납입액과 총 은퇴자산 규모, 퇴직 예상시점 등을 좀 더 면밀히 살펴 투자를 권유하자는 것이다.

퇴직연금 계약서류 작성 때 법규 준수 여부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전담 검사조직을 만들고 검사 매뉴얼도 따로 만들기로 했다.

금감원 김용우 선임국장은 "퇴직연금 확대 과정에서 유치 경쟁 과열 등 불건전영업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면서 "당국의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