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지수 급락…하반기 투자 위축 전망

입력 2015-07-01 17:53  

현대경제연구원, 100대 기업 조사 결과

기업들의 투자여건과 실적, 전망 등을 보여주는투자종합지수가 올 하반기 급격히 하락해 기업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나흘간 조사해 투자종합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투자종합지수는 올 상반기 120.2에서 하반기엔 108.9로 급락했다.

투자종합지수는 투자 실적을 나타내는 투자 추세지수와 기업의 투자 의욕을 측정하는 투자 심리지수, 여기에 투자 성과지수, 기업가 정신지수, 투자 여건 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다.

투자종합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지만, 투자 여건 전망, 투자 심리 등이 부진해 반년 만에 11.3포인트나 떨어졌다.

투자추세지수는 상반기 107.9로 긍정적인 수준이었다가 하반기엔 80.5로 떨어졌다.

이는 대부분 기업의 상반기 투자 실적이 전분기보다 줄었고 하반기에도 다수 기업이 투자 규모를 축소할 계획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투자심리지수는 10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상반기 161.9에서 149.6으로하락해 투자 의욕이 다소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여건지수는 상반기 79.3에서 71.7로 낮아져 부정적인 인식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투자 확대를 꺼리는 것은 국내외 경기 불안 요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미국 금리 정상화, 엔화 약세 지속 등을 주요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그 때문에 56.2%의 기업이 하반기 국내 경제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경영권 방어제도가 다른 나라보다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75.4%에 이를 정도로 기업 환경이 좋지 못하다고 보는 것 역시 투자 전망에 악영향을 미치는것으로 분석됐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각종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세제를지원해 투자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며 "기업의 환율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신성장 동력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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