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상위 1만명 2013년 기준 17억씩 벌었다

입력 2015-07-12 06:03  

중산층 소득증가율, 고소득층의 절반 수준

최근 5년 사이에 중산층의 소득이 꾸준히 늘긴했지만 그 증가폭이 상위 소득계층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및 상위 소득 계층 간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적인 단면이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은 국세청에서 񟭈∼2013년통합소득 100분위(1분위당 14만9천30명) 자료'를 받아 분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상위 40% 이상∼41% 미만 구간의 1인당 평균소득은 3천34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의 3천130만원보다 5년간 6.5%(210만원) 증가한 것이다.

정부가 2013년 세법 개정 당시 규정한 중위소득은 3천750만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는 중위소득자의 50∼150%가 중산층, 50% 미만이 빈곤층, 150% 초과가 상류층이다.

또 소득상위 30∼31% 구간에선 7.8%(3천910만원→4천210만원), 50∼51% 구간에서는 6.4%(2천500만원→2천66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80∼81% 구간에서의 증가율은 비교적 높은 9.1%(1천130만원에서 1천230만원)로 나타났다.

반면에 최상위인 1%의 1인당 평균소득 증가율은 14.0%(3억3천190만원→3억7천840만원)로 중·하위 소득층보다 훨씬 높았다.

상위층인 10∼11% 구간의 증가율도 12.8%(6천630만원→7천480만원)로 최상위 1%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중산층의 2배 정도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기획재정부가 세법 개정 당시 중산층에서 고소득층으로 넘어가는 기준점으로 삼은 연간 근로소득(5천500만원) 정도를 버는 20∼21%(5천460만원) 구간에서는9.7%(490만원) 늘어나 최상위 구간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2013년 통합소득 상위 100명이 벌어들인 돈은 총 2조1천298억원에 달했다.

1인당 212억9천880만원 꼴로, 평균 62억3천만원의 세금을 냈다.

상위 1만 명의 통합소득은 17조3천39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7억3천394억8천2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을 합친 것으로, 사실상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등 개인들의 전체 소득을 의미한다.

오 의원은 "부의 양극화가 심화돼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전계층의 소득증가율이 고르게 올라야 소비활성화를 통한 내수경제 침체를 극복할 수있는 등 국민경제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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