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찾는 신협> ① 젊은 조직을 지향한다

입력 2015-07-15 12:01  

2020년까지 지구촌 조합원 2억6천만명 확보 목표미국 덴버서 61개국 신협인들 모여 발전방안 모색 <※ 편집자 주 =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7월 12~15일

"젊은 층을 늘려 2020년까지 전 세계 조합원 2억6천만 명을 돌파하자."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 전 세계 신협인이 모였다.

세계신협협의회와 미국신협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계신협 콘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지난 12일 개막식에 참가한 전 세계 신협 조합원은 3천200여 명.

개막식 퍼레이드에 등장한 국기 수는 61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신용협동조합(Credit Union)의 준말인 신협은 현재 세계 150개국에서 2억명 이상의 조합원을 갖춘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지점 수가 5만여 개에 이르는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자랑한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1조7천억 달러(약 1천942조원)에 달한다.

신협 운동은 1949년 독일에서 고리채 추방과 농민 자립을 위한 저축운동으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960년 부산의 성가신용협동조합, 서울의 가톨릭 중앙신용협동조합이 효시로 볼 수 있다.

세계 신협 포럼은 1971년 1월 탄생한 세계신협협의회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각국 신협인들이 당면 과제를 논의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자리다.

올해로 21회째가 됐다.

올해 신협인들은 21세기의 신협이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 할지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금융과 IT를 접목한 핀테크(Fintech)의 발달로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데 대한 대응, 글로벌 규제 강화, 젊은 조합원 확충 방안 등이 중점 논의 대상으로 올랐다.

특히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이라는 취지를 극대화하려면 영향력을 한층 키워야하고 이를 위해선 조합원 확충이 중요하다는 데 전 세계 신협인들이 공감했다.

브라이언 브랜치 세계신협협의회 사무총장은 기조강연에서 "신협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지불 방식의 혁신이 이뤄지면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중요해지는시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 은행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각종 규제가 신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지역사회 기반의 회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규제 당국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치 사무총장은 세계 신협이 추구할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조합원 2억6천만 명을 확보한다는것이 골자다.

짐 너슬 미국신협협회 회장은 "미국에는 아직 신협을 잘 알지 못하는 '밀레니얼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가 7천500만 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매력이 어떤 세대보다 큰 이들에게 일반 금융기관과 신협의 차이를 알려주는 일이 중요하다"며 "젊은 신협 만들기에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신협인들에게당부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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