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

입력 2015-09-22 11:38  

청년펀드에 1천만원 기부…상무급 이상도 연봉의 5% 반납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차원에서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건 고용창출입니다.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2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KB금융[105560] 윤종규 회장,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과 함께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1천만원의 일시금을 청년희망펀드에 냈다.

김 회장은 연봉 자진 반납분의 50%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기존 연봉 자진 반납 재원을 통한 채용 확대는 애초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연봉반납은 상징성을 지닌다"며 "청년들을 채용하려면 임원들의연봉반납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채용은 자체적인 예산을 더 편성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하나금융 임원들이 마련한 연봉반납액은 30억원 안팎이다. 올해 채용되는 정규 신입직원은 500여 명. 1명당 1억원씩만 잡아도 족히 500억원은 필요하다는게 김 회장의 판단이다.

KEB하나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118명)의 4배 정도다. 현재까지 알려진시중은행 가운데 작년 대비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이 늘었다.

김 회장은 "올해 임금피크제, 자연 퇴직으로 인한 은행 퇴직인원은 4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많은 인원이 나가는 만큼 인력 충원 차원에서라도 많이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한 연봉 반납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연봉반납에 참여하지 않았던 하나금융 상무급 임원들도 청년희망펀드에 연봉의 5%를 내기로 했다.

그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엄혹한 상황과 견줘 "회사에서 일하는 우리조직원들은 행복해하고 고마워해야 한다"며 조직원들이 이번 희망펀드에 관심을 둠으로써 이런 사실을 환기할 수 있는 부차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청년희망펀드 가입식에는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골프선수 박세리,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청년희망펀드 가입을 받은 KEB하나은행은 21일 하루 동안 8천631계좌를 통해 1억5천741만원의 신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2일부터는 KEB하나은행뿐 아니라 신한은행, 우리은행[000030],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은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상품을 이날출시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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