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사장 공모 마감…'20대1 경쟁률'(종합)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수정하고, 정부의 국제금융 라인 출신의 지원이 많았다는 점을 추가합니다.>>은성수 IBRD 상임이사 등 지원

안홍철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자리에 은성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를 포함해 20명가량이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공모를 마감한 KIC 사장 자리에 은 상임이사 외에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선 이들을 포함해 정부의 국제금융라인 출신이 다수 지원한 것으로 본다.

특히 지원자 중에 은 상임이사가 한 발짝 앞서나가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재부 정통관료 출신인 은 상임이사는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국제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2014년부터 IBRD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허 전 차관은 주(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를 지냈다.

공모가 마감됨에 따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주 중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추위는 KIC 운영위원회 소속 민간위원 4명과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이 각각 추천한 인사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사추위가 최종 후보군을 기재부에 추천하면 기재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임명한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편 임기초부터 야당의 지속적인 사퇴압박을 받아온 안홍철 사장은 KIC에 대한감사원 발표를 앞둔 지난달 임기를 1년여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