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돈기업' 동아원 워크아웃 돌입 여부 29일 결정

입력 2015-12-23 14:04  

채무 불이행으로 도산위기에 놓인 동아원의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여부가 29일 결정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아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에 오는 29일 1차협의회를 개최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채권단은 동아원의 조건부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조건으로 동아원이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지급하지 못한채무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내걸었다.

제분·사료 업체이던 동아원은 자동차 수입과 와인 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결국 지난 18일 자금 부족으로 303억9천여만원의 무보증사채 원리금을 지급하지못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21일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동아원에 대한 금융기관의 채권액은 2천849억6천만원이다.

산업은행 채권액이 1천52억9천만원(37%)으로 가장 많고 KEB하나은행 500억6천만원(18%), 국민은행 475억3천만원(17%), 농협 302억2천만원(11%), 수협 231억2천만원(8%), 우리은행[000030] 193억원(7%)이다.

부산은행(50억원), 수출입은행(42억원), 신한은행(2억1천만원)도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원이 제시된 조건을 충족하고, 채권단 지분율 기준으로 75% 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시작된다.

워크아웃에 돌입하더라도 추가 자금지원이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추가 자금 투입은 없을 것"이라며 "실사를 진행하는 동안 인수합병(M&A)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아원그룹은 지배회사인 한국제분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한국제분은 동아원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아원 지분 53.32%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제분의 최대주주인 이희상(70) 동아원 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으로,전 전 대통령의 3남 재만씨의 장인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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