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노조 "비전문가 낙하산 임명 철회하라"

이동걸(68)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교수가 KDB산업은행의 신임 회장으로 임명제청되자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전형적인 비전문가형 낙하산 인사"라며 철저한 검증과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노조는 4일 성명을 내고 "차기 산업은행 회장으로 특성과 현안을 전혀이해하지 못하는 퇴직금융인의 내정 소식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대선 당시 선거지원을 한 대가의 보은인사, 비전문가 낙하산인사의 구태를 답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동걸 내정자는 민간은행에서만의 금융경력으로 대표 정책금융기관인산업은행의 특성과 현안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부적격한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고 산업은행의 미래를 담보할 정책금융에 정통한 인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대표정책금융기관으로 한국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책무가 있음에도 또 부적격한 낙하산 인사를 자행한 것은 국민과 산은 임직원에 절망감을 안기는것"이라며 "대표정책금융기관의 명예를 걸고 낙하산 내정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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