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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에 팔린 알리안츠생명, 구조조정 나설 듯

입력 2016-04-07 16:50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낮은 가격에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되는 알리안츠생명이 인수합병 절차에 앞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요스 라우어리어 알리안츠생명 대표이사는 6일 임직원 간담회(타운홀 미팅)에서 앞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만, 라우어리어 대표는 구체적인 구조조정 규모와 시기를 노조 등에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인수합병이 이뤄지기 전에 구조조정에 나서리라는시각이 많다.

이날 중국 안방보험은 독일 알리안츠그룹으로부터 300만 달러(한화 약 34억8천만원)의 가격에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이 합의한 인수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해 온 2천억~3천억원 수준을 크게하회하는 '헐값'이라 보험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16조6천510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11위에 해당한다.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1999년 제일생명을 인수한 이래 투자한 금액만 1조3천억원에 달하는데, 이를 사실상 모두 포기하고 철수하는 셈이다.

게다가 인수합병 과정에서 매각자문사에게 지급하는 자문료와 실사 비용 등을제외하고 나면 사실상 무료로 넘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계약이 가능했던 것은 결국 알리안츠생명의 부채와, 앞으로 자본확충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 비용 등을 안방보험 측에서 떠안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보험업계에서는 적자가 누적돼 온 알리안츠생명에 1천억원 안팎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에 2020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의 도입을 앞두고 과거 고금리로 판매했던 장기 저축성보험으로 인한 부채를 만회하려면 추가로 쌓아야 하는 자본금은 수천억원까지 불어날 수도 있다.

새 기준에서는 보험부채를 평가하는 방식을 원가에서 시가로 전환해야 하는데,과거 고금리 시절 금리확정형 장기상품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일수록 추가로 자본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도 커진다.

이런 배경과 함께 안방보험 측에서 알리안츠그룹 측에 인수합병을 완료하기 전에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는 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가격 조정을 위한 실사와 본계약 체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승인 심사 등을거쳐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알리안츠생명 노조에서도 구조조정에 반발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 많은진통이 예상된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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