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양극화…대부업계열 선전·소형업체 부실 우려"

입력 2016-05-06 07:03  

예보 '리스크리뷰' 보고서…"수익성 격차 확대"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소형저축은행의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금융리스크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조원 이상인 대형 저축은행 12곳의 연간 순이자이윤은 7.97%를 기록했다.

반면 자산 5천억원 미만인 소형 저축은행은 평균 4.46%로, 수익성이 훨씬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형 저축은행의 순이자이윤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했지만, 소형 저축은행의 순이자이윤은 오히려 0.71% 하락했다고 예보는 설명했다.

아울러 상위 12곳 대형 저축은행의 자산 합계는 20조7천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 79곳의 자산 합계 43조 9천억원의 4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업계열 저축은행들이 자산 규모를 점점 불리고 있다고 예보는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자산순위 4위였던 OK저축은행은 2위로, 9위였던 웰컴저축은행은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예보는 "최근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저축은행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양극화가 더 심화되면서 소형 저축은행의 부실화를불러올 수 있다"며 "소형 저축은행은 새 수익원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부업 계열·일본계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하면서 저축은행 업권이 대부업체와 유사한 이미지로 각인될 우려가 있다"며 "업계 전체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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