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관련 시장, 매년 13%씩 성장…2020년에는 78조원 규모"정부, 기업 모두 정책, 기업경영에서 고령화에 맞춰 혁신해야"
노동자와 소비자가 모두 고령화되는 시니어 시프트 시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시니어 시프트 도래에 따른 경제환경 변화와 기업대응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고령자 관련 시장 규모는 금융업을 제외하고2012년 기준 27조원이다.
이 시장은 매년 약 13%씩 성장해 2020년에는 약 78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들이 고령자 시장의 주요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65세 이상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25%였지만 2035년에는 45%로 증가할전망이다.
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식품과 의약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1인 가구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 부유층이 늘고 있어 고령층의 소비 패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 근로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졸 이상의 고령 노동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2000년 약 59%였던 퇴직연령(55~64세)의 경제활동참여율은 2014년 66.2%까지 올랐다.
또 60세 이상 근로자 중 대졸 이상은 2009년 약 5만명에서 2014년 약 1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03년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추진체제를 발족시켜 이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 유무나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가 편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기업의 근무방식도 고령 노동자를 고려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비스업은 유연시간근무제를 도입하고, 제조업은 밤샘 근무를 하는 2조2교대생산방식에서 자정 이후에는 근무하지 않는 주간 연속 2교대제로 전환하고 있다.
유통분야에서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만 존재하던 단일채널에서 온·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옴니채널로 전환하고 있으며, 마케팅 분야도 고령자 맞춤형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처럼 시니어 시프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령화된 근로자가 늘어나는경제환경 변화에 대비해 정부와 기업 모두 노동 정책 전환 등 혁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위원은 "적극적 고령화 정책으로 생산인구 감소를 대비하고, 생애 맞춤형 노동시간 체계를 만들어 탄력적인 노동시간을 수립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기업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노동자와 소비자가 모두 고령화되는 시니어 시프트 시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시니어 시프트 도래에 따른 경제환경 변화와 기업대응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고령자 관련 시장 규모는 금융업을 제외하고2012년 기준 27조원이다.
이 시장은 매년 약 13%씩 성장해 2020년에는 약 78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들이 고령자 시장의 주요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65세 이상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25%였지만 2035년에는 45%로 증가할전망이다.
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식품과 의약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1인 가구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 부유층이 늘고 있어 고령층의 소비 패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 근로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졸 이상의 고령 노동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2000년 약 59%였던 퇴직연령(55~64세)의 경제활동참여율은 2014년 66.2%까지 올랐다.
또 60세 이상 근로자 중 대졸 이상은 2009년 약 5만명에서 2014년 약 1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03년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추진체제를 발족시켜 이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 유무나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가 편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기업의 근무방식도 고령 노동자를 고려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비스업은 유연시간근무제를 도입하고, 제조업은 밤샘 근무를 하는 2조2교대생산방식에서 자정 이후에는 근무하지 않는 주간 연속 2교대제로 전환하고 있다.
유통분야에서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만 존재하던 단일채널에서 온·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옴니채널로 전환하고 있으며, 마케팅 분야도 고령자 맞춤형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처럼 시니어 시프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령화된 근로자가 늘어나는경제환경 변화에 대비해 정부와 기업 모두 노동 정책 전환 등 혁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위원은 "적극적 고령화 정책으로 생산인구 감소를 대비하고, 생애 맞춤형 노동시간 체계를 만들어 탄력적인 노동시간을 수립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기업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