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브렉시트 불안감 안정세…시장불안엔 선제대응"

입력 2016-06-29 10:05  

"집단대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강화"…국회 업무보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브렉시트가 장기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인 만큼 유럽연합의 구조변화를 긴 호흡으로 차분히 준비하되 당면한 금융시장 상황에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저금리와 분양시장 호조로 중도금대출(집단대출)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늘고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제20대 국회 첫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금융위 업무현황을 이처럼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로 우리 금융시장도 지난 금요일 큰 영향을 받았으나, 금주 들어 주식·채권·외환시장 모두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도 주식시장 전체로는 유출이지만 코스닥에서 아직 유입 규모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최초의 유럽연합 탈퇴 사례다 보니 상황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고 금융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기업부채 등 국내 리스크 요인과 결합해 시장불안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최근 분양시장 호조로 집단대출이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이날 낸 업무보고 자료에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 및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자체적으로 집단대출 관련 사업성을 평가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금융당국이 집단대출 취급실태를 현장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구조조정 이슈와 관련해 임 위원장은 "지난 8일 설치된 산업경쟁력 강화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구조조정은 물론 산업개혁 및 고용지원을 총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운업은 해운동맹 편입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조선업은 조선 3사가 마련한 10조3천억원 이상의 고강도 자구계획과 별도로 산업 전반의 컨설팅을 벌여 산업재편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과 관련 "해외처럼 우리나라도 혁신적인정보기술(IT) 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은행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협조를 구했다.

최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문제점을 드러낸 산업은행과 관련해서는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사·조직·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관한 정밀 진단을 거쳐 9월까지전면적인 혁신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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