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민간은행에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 중단 요구

은행연합회장, 시중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초안 논의

금융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민간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사실상 은행 사측인 은행연합회가 주도적으로 일방적인 성과연봉제초안을 만들어 시중은행 사용자들과 이를 공유하고 논의한 것은 노동자들의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강제퇴출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 사용자들이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방안 수립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그 끝은 파국이 될 것이고 그 책임은 온전히 지신들 스스로 져야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전날 14개 시중 은행장들과 함께 성과연봉제 컨설팅 초안을 논의했다.

초안은 과장·차장급 비간부직에도 개인평가를 시행하고, 이를 기본급 인상률과 성과연봉에 연동하는 것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들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성과연봉제 시행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할 방침이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