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만에 1%대 회복…채소가격 '껑충'(종합)

입력 2016-10-05 08:58  

폭염 탓 농축수산물 상승세 두드러져…7개월 만에 상승률 최고저유가·전기료 한시적 인하 영향 상승 폭 제한통계청, 9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0%대를 벗어났다.

폭염에 출하량이 줄어든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저유가, 전기요금 한시적 인하 등은 물가상승 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전보다 1.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1.0%를 기록하고서 5월부터 8월까지 0%대에 머물다가5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1.3%) 이후 가장 높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0.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77%포인트끌어올렸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이 15.3%나 뛰어 물가 상승률을 0.60%포인트 올렸다.

서비스물가도 1.9%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1.08%포인트 끌어올렸다.

저유가 여파와 전기요금 한시 인하 효과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3.9% 떨어져 전체 물가 상승률을 0.64%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 1년 전보다 5.6%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78%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1년 전보다 1.8% 떨어지면서 물가상승률을 0.

32%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1.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이중 식품은 4.7% 올랐고 식품이외 지수는 1.2%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20.5%나뛰었다. 2011년 2월(21.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채소가 1년 전보다 52.5%나 올라 신선식품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가 1년 전보다 198.2%나 올랐고 시금치(107.5%), 무(106.

5%), 풋고추(109.1%) 등도 10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휘발유(-6.5%), 경유(-4.8%), 도시가스(-19.1%), 전기료(-12.9%), 지역난방비(-22.4%) 등 일부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 요금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광주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6%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으며 서울·대구 등 7개 시도는 1.1∼1.4%, 인천·강원 등 7개 시도는 0.5∼1.0%의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지역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0% 상승해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컸고 제주는 0.4% 상승해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체적으로는 저유가 영향이 지속하고 있지만,서비스물가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유가, 전기료 인하 등의 영향을 제외하면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꾸준히물가는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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