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자영업자 증가…70%는 연 4천600만원 못벌어

입력 2016-12-22 12:00  

자영업체 25%는 사업기간 2년 미만…숙박·음식점은 40%가 신생10곳 중 8곳은 고용원 없는 영세 자영업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나 홀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연 매출 4천600만원 미만인 영세 자영업자로 나타났다.

자영업체 4곳 중 1곳은 사업 기간이 2년 미만인 신생 업체였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에선 창업한 지 2년이 되지 않은 자영업이 10곳 중 4곳에달했다.

◇ 자영업도 양극화…영세 신생업체 vs 롱런 대형업체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자영업 현황분석'을 보면 지난해 관할 세무서에 등록해사업활동을 하는 등록사업자는 479만개로 1년 전보다 1만2천개(0.2%) 감소했다.

자영업체는 영세한 신생 자영업체와 '롱런' 대규모 자영업체로 양분돼 있었다.

지난해 연 매출 1천200만∼4천600만원 미만인 곳이 전체의 30.6%로 가장 비중이컸다.

1천200만원 미만인 자영업은 21.2%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연 매출이 1억원 이상인 곳은 3.1%인 14만7천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전보다9.7%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업 기간 1년 미만인 자영업은 13.3%, 1∼2년 미만은 11.8%로 2년 미만인 곳이25.1%에 달했다.

반면 사업 기간이 6∼10년인 곳은 16.7%였고 10년 이상인 곳도 30.5%나 됐다.

고용원이 없는 단독 사업자는 전체의 82.0%인 392만8천개였다. 이는 1년 전보다3만3천개(0.8%) 줄어든 규모다.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는 2만2천개(2.6%) 늘어난 86만2천개로 집계됐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 중에선 10명 이상 고용원을 둔 자영업이 3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23.6%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부동산·임대업 21.5%,숙박·음식점업 14.6% 순이었다. 이들 3개 업종의 비중이 59.7%에 이르렀다.

등록사업자의 50.8%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인구 1천명 당 사업자 수는 서울이 104개, 제주가 100개로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93개였다.

등록사업자 중 남성이 60.7%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4%, 40대 27.7%, 60대 이상 24.7%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선 등록사업자가 1년 전보다 2.0% 증가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선모두 감소했다.

◇ 여성 자영업자 절반은 연 매출 4천600만원 미달 고용원이 없는 영세 사업자는 부동산·임대업 종사자가 25.1%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22.7%)이 그 뒤를 따랐다.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 중에선 도·소매업(27.7%), 숙박·음식점업(18.8%)의 비중이 높았다.

연 매출이 4천600만원이 되지 않는 사업자는 부동산·임대업이 82.1%로 가장 많았다.

사업 기간이 1년 미만인 신생 업체는 숙박·음식점업에서 22.0%로 비중이 가장높았다. 전체 산업 평균(13.3%)보다도 8.7%포인트나 높았다.

2년 미만인 곳도 역시 숙박·음식점업이 39.3%로 가장 높았다.

고용주 단독 사업자의 61.6%는 연 매출이 4천6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반면 고용원이 10명 이상이 되는 대규모 자영업의 57.3%는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등록사업자 48.6%는 연 매출 4천600만원 미만 자영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이 비율은 남성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경우 4천60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66.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30대 이하에선 46.9%, 40대 43.0%, 50대 50.1%가 연 매출 4천600만원에 미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이상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자영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기준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사업을 영위하는 무등록 사업자는 21만6천개였다.

그중 고용원이 없는 단독 사업자 비중이 86.2%로 등록사업자보다 3.7%포인트 높았다.

무등록사업자에선 도·소매업(30.5%), 개인서비스업(25.4%)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등록사업자와 견줘 도·소매업은 7.1%포인트, 개인서비스업은 20.0%포인트 높은것이다.

무등록사업자의 83.4%는 연 매출이 4천600만원 미만이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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