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위기극복 총력..전략적 목표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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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3 11:32  

"영업·제조 중심, 선박서 해양 부문으로 이동"



세계 조선·해운업계 불황이 장기화한 가운데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올해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경영 방침을 정했다.



영업, 설계, 제조 등 기업 활동의 중심을 선박에서 육·해상 플랜트로 옮기는 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 가운데 작년 수주 실적이 부진했던 현대중공업[009540]은 올해 높은 수주 목표를 세움으로써 고삐를 죄고 있으며 선방했던 대우조선해양[042660]과 목표에 미달했던 삼성중공업[010140]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목표를 설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을 포함한 전 부문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52.3% 많은 297억 달러, 매출 목표를 7.1% 늘어난 26조8천570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작년 수주액이 2011년보다 23%나 줄어들면서 연초 세웠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에는 더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서 이를 만회하고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성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각 사업본부에서 일감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야 하며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고비용·저효율을 보이고 있는 부분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목표보다 30%가량 많은 142억8천만 달러를 수주하며 선방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적은 130억달러로, 매출 목표는 10%가량 많은 14조원 정도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호 사장은 "하반기에 선박 시장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지만, 세계 경제 상황은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지난해 이상의 치열함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고객과 약속한 품질과 납기를 이행하고 시장의 신뢰를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 목표치(125억달러)보다 약간 많은 130억달러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수주 실적은 96억달러로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그룹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통해 대외에 수주나 매출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고 기업 내부에서만 공유하기로 해 불황 속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드러냈다.



최근 몇년간 일반 상선 시장이 얼어붙고 육·해상 플랜트 발주만 살아 있는 환경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들은 올해에도 이 부문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선박, 풍력발전 등 신사업 개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 130억 달러 가운데 해양 부문에서만 10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대영 사장은 2일 사내방송을 통해 낸 신년사에서 "조선산업의 무게중심이 선박에서 해양플랜트로 넘어가고 있어 조선과 해양의 설계조직을 통합하고 조선해양복합생산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설계 기능별로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야 하며 주요 기자재 관련 정보도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풍력발전과 서브씨(Subsea) 사업 등 신사업에서도 결실을 낼 수 있도록전사적인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도 친환경 선박, 육·해상 플랜트, 풍력발전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설비에 대한 필수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상선에서 해양제품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만큼 상선 건조의'효율(EFFICIENCY)'에서 해양 제품 중심의 '효과(EFFECTIVENESS)'로 제조 프로세스를 바꿔 나가기로 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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