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업체들도 올레드 TV공개…중국업체들 약진백색가전에서도 스마트 '바람'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전전시회 'CES 2013'은 앞으로 전세계에 진행될 '가정의변화'를 미리 보여줬다.
거실을 점령하고 있는 TV는 더 커지고 더 선명해지고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도 훨씬 똑똑해져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을 예고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먼저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 올해 CES는 올레드(OLED) 전쟁 = TV는 올해 전시회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업체들이 제각각 신병기를 전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TV시장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곡면(Curved) 올레드 TV'를 깜짝 공개했다.
지난해 CES에서 ཱི인치 올레드 TV'를 들고 나와 경쟁업체들을 압도한 데 이어이번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곡면 TV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곡면 TV는 패널이 오목하게 곡선으로 디자인돼 있어 입체감이 더해져 훨씬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디스플레이 양끝 부분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시야 가득한 파노라마 효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배불뚝이'로 불렸던 브라운관 TV를 평면TV가 교체한 데 이어 오목한 곡면TV가다시 한 세대를 열어젖힐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른 제품과는 달리 '곡면 TV'의 공개 계획을 사전에 밝히지 않았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마지막 승부수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상반기중에는 곡면 TV의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가전업체들도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보다는 1년정도늦은 셈이다.
소니는 기존 풀HD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의 ƊK 올레드 TV'를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개했던 올레드 TV보다 1인치 큰 56인치를 공개해 '세계최대 올레드TV'로 포장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11인치 소비자용 올레드 TV를 내 놓았던 소니는 이번 대형올레드 TV를 위해 대만의 AUO와 패널을 공동 개발해 올레드 TV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의 파나소닉도 소니와 같은 크기의 울트라HD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추격하는 중국…TV시장 가열 = 중국의 가전업체들도 한국과 중국이 주도하는글로벌 가전시장을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아직까지는 기술력에서차이가 있지만 많이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아 향후 중국 업체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했다.
하이센스, 하이얼, TCL, 창홍, 콘카 등은 이번 CES에서 울트라HD TV를 전시하며변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음성·동작 인식 기술을 채택한 미래형 제품도 전시장에 내놨다.
이에 따라 당분간 TV시장의 양상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업체, 재역전을 노리는 전통의 일본 업체, 그리고 판세를 뒤집으려는 중국업체'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업체들의 공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TCL이 작년보다 두배나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것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말 기준 평판 TV 시장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 20%, LG전자 13%로 3대중 1대는 국내업체들의 몫이었으며 소니, 파나소닉(이상 9%), 도시바(7%), 샤프(6%)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3-6위를 구성했다. 중국업체들은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4%의 점유율에 그쳐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다.
◇ 백색가전도 스마트해진다 = 스마트 바람은 휴대전화와 TV에 그치지 않았다.
냉장고, 세탁기 등 이른바 전통적인 백색가전에도 스마트 바람이 거세게 이어지고있다.
LG전자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TV·스마트폰·PC·스마트 냉장고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집안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인 안승권 사장은 단순한 기술과 성능 경쟁이 아닌 고객의 삶을 실제로 스마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 개발을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10인치 컬러 LCD를 채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마트TV와도 연계돼 TV 시청 중에도 냉장고 상태를 확인하고 조정할수 있다.
일본의 도시바도 스마트 홈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생활을편리하게 해 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을 벌였다.
engin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전전시회 'CES 2013'은 앞으로 전세계에 진행될 '가정의변화'를 미리 보여줬다.
거실을 점령하고 있는 TV는 더 커지고 더 선명해지고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도 훨씬 똑똑해져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을 예고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먼저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 올해 CES는 올레드(OLED) 전쟁 = TV는 올해 전시회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업체들이 제각각 신병기를 전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TV시장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곡면(Curved) 올레드 TV'를 깜짝 공개했다.
지난해 CES에서 ཱི인치 올레드 TV'를 들고 나와 경쟁업체들을 압도한 데 이어이번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곡면 TV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곡면 TV는 패널이 오목하게 곡선으로 디자인돼 있어 입체감이 더해져 훨씬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디스플레이 양끝 부분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시야 가득한 파노라마 효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배불뚝이'로 불렸던 브라운관 TV를 평면TV가 교체한 데 이어 오목한 곡면TV가다시 한 세대를 열어젖힐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른 제품과는 달리 '곡면 TV'의 공개 계획을 사전에 밝히지 않았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마지막 승부수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상반기중에는 곡면 TV의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가전업체들도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보다는 1년정도늦은 셈이다.
소니는 기존 풀HD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의 ƊK 올레드 TV'를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개했던 올레드 TV보다 1인치 큰 56인치를 공개해 '세계최대 올레드TV'로 포장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11인치 소비자용 올레드 TV를 내 놓았던 소니는 이번 대형올레드 TV를 위해 대만의 AUO와 패널을 공동 개발해 올레드 TV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의 파나소닉도 소니와 같은 크기의 울트라HD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추격하는 중국…TV시장 가열 = 중국의 가전업체들도 한국과 중국이 주도하는글로벌 가전시장을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아직까지는 기술력에서차이가 있지만 많이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아 향후 중국 업체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했다.
하이센스, 하이얼, TCL, 창홍, 콘카 등은 이번 CES에서 울트라HD TV를 전시하며변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음성·동작 인식 기술을 채택한 미래형 제품도 전시장에 내놨다.
이에 따라 당분간 TV시장의 양상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업체, 재역전을 노리는 전통의 일본 업체, 그리고 판세를 뒤집으려는 중국업체'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업체들의 공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TCL이 작년보다 두배나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것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말 기준 평판 TV 시장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 20%, LG전자 13%로 3대중 1대는 국내업체들의 몫이었으며 소니, 파나소닉(이상 9%), 도시바(7%), 샤프(6%)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3-6위를 구성했다. 중국업체들은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4%의 점유율에 그쳐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다.
◇ 백색가전도 스마트해진다 = 스마트 바람은 휴대전화와 TV에 그치지 않았다.
냉장고, 세탁기 등 이른바 전통적인 백색가전에도 스마트 바람이 거세게 이어지고있다.
LG전자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TV·스마트폰·PC·스마트 냉장고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집안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인 안승권 사장은 단순한 기술과 성능 경쟁이 아닌 고객의 삶을 실제로 스마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 개발을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10인치 컬러 LCD를 채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마트TV와도 연계돼 TV 시청 중에도 냉장고 상태를 확인하고 조정할수 있다.
일본의 도시바도 스마트 홈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생활을편리하게 해 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을 벌였다.
engin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