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계 "환율 하락탓 수익성 20%이상 악화">

입력 2013-01-17 11:07  

무협 '위기대응포럼'…"정부 차원 환율 대책 긴요"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17일 오전 한덕수 한국 무역협회 회장 주재로 서울 무역센터에서 열린 올해 첫'CEO 무역현장 위기대응포럼'에서는 대내외적 수출여건 악화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하소연이 쏟아졌다.

수출기업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환율문제였다. 기업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엔저(円低) 현상 등으로 수익성이 10% 이상 급전 직하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일본으로 수출한다는 한 중소기업 대표는 "원화 절상에다 엔저까지 겹쳐 수익률이 20% 이상 낮아진 상태"라며 "환헤지 등 선제 대응을 하고 싶어도 비용이 많이 들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한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는 "1%의 가격 차로 수주 여부가 갈리는 제품 특성상 환율문제가 장기화하면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정부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불확실성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술로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 등 경쟁국의 급속한 발전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아직은 기술경쟁력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쟁 상품들의 품질이점차 좋아지면서 세계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FTA 체결 확대와 FTA 활용을 위한 절차 간소화 등도 촉구했다.

배터리 수출기업 대표는 "중국의 수입 관세 14%를 포함해 비용부담률이 20% 이상이어서 중국업체와 경쟁이 어렵다"며 한중 FTA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중남미최대 시장인 브라질과의 FTA 체결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외에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이용 때 원산지 증명서 발급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물류·인건비 상승 문제와 관련한 애로사항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덕수 회장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해 경제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겠다"고 다짐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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