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동갑친구 아베총리 만났다

입력 2013-01-17 15:07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 15일 일본을 방문,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15일 아베 총리의 시간대별 동정을전하면서 오후 2시56분부터 15분간 총리 공관에서 '시게미츠 아키오(重光昭夫) 한국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한 사실을 소개했다.

시게미츠 아키오는 신동빈 회장의 일본명이다.

신 회장과 아베 총리는 어렸을 적부터 집안간 교류로 오랜 친분을 쌓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인사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수일전부터 롯데 마린즈 구단 업무 등을 보기 위해일본에 머물다가아베 총리를 잠깐 만난 뒤 16일 한국에 돌아왔다"며 "면담 내용은알 수 없지만 단순 인사차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부친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50~60년대 아베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총리 등 우파 정계인물들과 인맥을 형성했으며 이에 힘입어 신 회장도 동갑내기인 아베 총리와도 친분을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이 현재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는 롯데 마린즈도 기시 전 총리의 부탁을받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1968년 인수했던 인연이 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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