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성과있으면 보상"…우수인력 키운다>(종합)

입력 2013-01-22 17:53  

<<LG디스플레이의 C등급 인센티브가 7.5%에서 2.5%로 줄어든다는 내용을 2.5%로 변함이 없다는 내용으로 수정하고 LG계열사 관계자 코멘트 추가>>3년만에 경영성과급 지급키로LG디스플레이는 인센티브 확대…"LG그룹이 달라진다"

LG전자[066570]가 3년만에 경영성과급을지급하기로 한 것은 2년여동안의 긴 터널을 이제는 빠져나왔다는 판단에다 성과에맞게 보상해야 우수 인재를 확충할 수 있다는 고려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부터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해 LG그룹 전체가 과거와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이후 최대 실적 = LG전자는 2009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휴대전화사업과 TV사업에서 성과를 내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이겨냈던 것이다.

2분기에만 1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1년동안 2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을올렸다. 매출도 연간 50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 덕분에 이듬해 1월 경영성과급을 기본급의 300%까지 지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닝서프라이즈는 1년만에 어닝쇼크로 바뀌었다. 2010년 3분기에1천8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4분기에는 2천400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연간으로는 2천200억원대의 흑자를 냈지만 바로 직전연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회사의 면모는 눈 녹듯 사라졌다.

LG전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을 스마트폰에서 찾았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마트폰의 출시가 경쟁사보다 늦어져 갈수록 영업손실이 커졌다는 분석이었다.

어닝쇼크의 여파로 대표이사였던 남용 부회장이 물러나고 지금의 구본준 부회장이 대표를 맡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사령탑 교체에도 LG전자는 재작년까지 실적이 좋지 않았다. 연간으로는 2천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3분기에 3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긴 터널이 끝나가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장기 실적 부진의 주범이었던 스마트폰도 '옵티머스 G'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있다.

최근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12월에 애플을 제치고 1년여 만에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보상경쟁력으로 우수 인재 확충한다 = 이런 실적 개선은 성과를 낸 직원들에대한 충분한 보상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최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전자업종의 특성상 우수 인력의 확보는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된다.

아울러 충분한 보상은 내부 직원들의 사기를 키우고 결속을 다지는 한편 외부에서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들을 끌어들이는 유인도 될 전망이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작년부터 인재 확보를 거듭 강조해 온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구 회장은 작년 9월 긴급 소집한 임원 세미나에서 우수한 인재도 많이 확보할것을 주문하면서 "성과를 낸 직원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라"고지시했다.

또 임원 인사도 철저히 성과를 따져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 회장의 지시에 맞춰 LG디스플레이는 인센티브를 확대해 성과에 대해더 많은 보상을 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S, A, B, C로 나누어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S등급에 주는 인센티브를 연봉의 17.5%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A(15%) ,B(10%), C(2.5%) 등급은 종전과 마찬가지이다 LG그룹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잡아야 한다는 큰 원칙아래 계열사별로 보상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LG그룹이 과거와 많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인재확보, 시장선도제품 개발 등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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