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건설에 1조 수혈키로(종합)

입력 2013-02-04 16:11  

현물 출자와 주주배정 유상증자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034020]과 오너 일가가두산건설을 살리기 위해 총 1조원의 자금을 수혈키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5천716억원 규모의 배열회수보일러회사인 HRSG사업을 두산건설에현물 출자하고 특수관계인인 오너 일가와 함께 두산건설에 주주배정 방식으로 4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4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결의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HRSG사업을 현물 출자하는 대신 주당 2천700원의 두산건설 신주를 받는다. 이렇게 되면 두산건설에는 4천억원의 현금이 수혈된다.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과 오너 일가는 두산건설에 4천500억원 규모의 증자도 해주기로 했다. 증자에 참여하는 대상은 최대주주로 지분 72.74%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과 박용곤 두산건설 명예회장 등 특수관계인인 오너 일가(지분 6% 내외) 등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78.47%에 이른다. 이번 증자 결과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보유 지분은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또 추가로 1천500억원 규모의 보유 자산을 매각해 이번에 현물출자와 유상증자까지 합쳐 총 1조원의 자금을 수혈할 수 있게 됐다.

두산건설은 작년에 미분양 등 주택사업 부진으로 연결기준으로 4천491억원의 영업손실과 6천5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를 내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그러나 이번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은 작년 6천50억원에서 올해 말까지 1조7천369억원으로 늘어나고 순차입금은 1조7천280억원에서 8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두산건설은 설명했다. 부채비율도 546%에서 148%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두산건설의 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에 앞서 미분양과 입주지연 등으로 인한손실액을 감안해 7천5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 잠재 부실을 해소했다"며 "새로편입하는 HRSG사업과 기존 매카텍 사업을 토대로 건설 중심의 사업구조를 플랜트 기자재와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해양 플랜트 기자재 사업 가속화, 발전소 보조설비 등 신규사업 진출과 운영 효율화로 2020년까지 매출 6조원 규모의 플랜트 기자재와 서비스 업체로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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