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개막…올해 트렌드는 '작지만 강하게'

입력 2013-03-05 16:25  

신차·콘셉트카 100여대 첫선…소형화·상품성에 초점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참석 '눈길'

세계 자동차 5대 축제중 하나인 2013 제네바모터쇼가 5일(현지시간) 스위스 팔렉스포에서 개막했다.

올해 모터쇼에는 100여대의 신차와 콘셉트카가 대거 선을 보였다. 특히 작지만성능이 좋은 모델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들의 특징은 '소형화'(downsizing)와 '상품성 강화'다.

국내 완성차 업체중 기아차[000270]와 쌍용차[003620]는 월드 프리미어급 콘셉트카와 신차를 내놓았다.

기아차는 현지 전략형 모델 씨드의 고성능 모델 '씨드GT' 3도어 모델과 5도어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을 보였다.

이에 앞서 티져 영상으로 공개한 콘셉트카 2도어 해치백 모델도 공개했다. 이콘셉트카의 명칭은 '프로보 콘셉트'다. 이를 바탕으로 상 용화 모델이 출시되면 BMW 미니, 씨트로엥 DS3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005380]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싼타페 롱보디', '투산ix'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i30는 이번 모터쇼 기간 유럽 7개국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도 올라 있어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예년과 달리 참석해 눈길을끌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SIV-1'(Smart Interface Vehicle)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프리미엄 중형 SUV인 SIV-1은 다목적 크로스오버(CUV) 차량이다. 모바일 오토시스템, 4개의 독립된 버킷시트를 탑재하고 있다.

SIV-1은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시작으로 선보인 XIV 시리즈보다한단계 진보한 '스마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 콘셉트카를바탕으로 국내에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스포츠, 코란도 C, 렉스턴W 등 차량 7대를 전시해 스위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올 하반기 국내에 시판할 소형 SUV 캡처를 제네바에서 공개했다.

캡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감각적인 외관, 모듈형 인테리어, 넉넉한 실내 공간, 콤팩트 세단의 민첩성 등을 두루 갖춘 도심형 크로스오버 모델이라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캡처는 국내에서는 이달 열릴 서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국지엠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했다.

독일차 메이커들도 작지만 주행능력이 뛰어난 모델들을 내놨다. BMW는 뉴 3시리즈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300cc V8엔진을 장착한 A45 AMG를 세계 최초로 선을 보였다.

이 모델은 C클래스 AMG 모델보다 콤팩트한 디자인의 고성능 모델로 세계 주요언론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가파른 성장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아우디는 A3의 고성능 모델 S3를 공개했다.

폴크스바겐은 7세대 골프와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L1'등을 선보였다. XL1은 디젤 엔진을 달고 리터당 111.1km의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7세대 골프의고성능 모델인 신형 GTI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17일까지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는 프랑스 파리·미국 디트로이트·독일 프랑크푸르트·일본 도쿄 등 세계 5대 모터쇼중 하나다. 유일하게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나라인 스위스에서 개최된다.

제네바 모터쇼는 1905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83회를 맞는다. 매년 3월 초순에서중순에 걸쳐 열린다.

유럽에서는 그 해의 첫 국제 모터쇼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그 해의 자동차 종류와 디자인 등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chunj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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