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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마저 없애겠다"

입력 2013-03-10 07:09  

SK텔레콤·이노베이션, SK C&C 거래량 자진 축소주력사 기업광고 경쟁 통해 제작하기로

SK그룹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비판하는사회 분위기를 경영 전반에 반영키로 했다.

일감 몰아주기식 내부거래는 없지만 의혹마저 해소하겠다는 의도다. 재계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SK에 따르면 주요계열사들은 그룹 내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SK C&C와의거래 물량을 축소한다.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 SK C&C와의 거래 규모를 각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작년 SK C&C와 2천150억원의 계약을 맺은 SK텔레콤은 올해 10% 준 1천950억원을거래 금액으로 정했다.

SK텔레콤은 4세대 서비스인 LTE 가입 고객 등이 증가하면서 IT서비스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SK C&C와의 거래 규모는 오히려 줄였다.

SK이노베이션도 SK C&C와의 거래 물량을 작년 455억원에서 올해 390억원 규모로14.2% 삭감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그룹의 광고대행 관계사인 SK플래닛에 광고를 맡겨왔으나 올해부터는 경쟁을 통해 기업 광고를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SK C&C는 이와는 별개로 외부 매출, 특히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내부거래 비중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국내 대기업 SI업계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시장 확대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SK C&C는 2000년 전체 매출 대비 10%였던 외부 매출 비중을 작년 35%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었다.

SK C&C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인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에 단독 전시 부스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MWC에서 2015년까지 전 세계에 5천만개의 근거리 결제(Near Field Communication, NFC)칩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 향후 이러한 방안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제민주화 후폭풍의 하나인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해소하려는 극약 처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pem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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