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건설, 베트남사업 '빛과 그림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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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6 11:23  

<<호찌민메트로 2.5호선 진행 현황 등 추가 .>>가능성 크지만 연약지반·미분양 등 '골치'



"빈틴교를 성공리에 준공하면 다음 프로젝트도 GS건설[006360]에 맡길 겁니다." 베트남 건설교통부(MOT) 산하 토목사업 전담 공기업인 PMU TL의 응웬 맹 훙 부사장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 빈틴교 공사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이같이 밝혔다.



GS건설은 2011년 10월 국내 8개 건설업체와 경쟁을 벌인 끝에 빈틴교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하노이 홍강을 가로질러 손타이와 빈틴 지역을 연결하는 5.5㎞ 길이의 다리다.



재원은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고 총 사업비는 8천560만달러.



금액은 크지 않지만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최저가가 아니라 적정공사비로 수주한건이라 특별하다.



현장에서 환갑을 맞아 '왕(王) 소장'으로 통하는 윤석봉 현장소장은 "최저가 방식으로 발주됐지만 영어뿐 아니라 베트남어 입찰 서류를 준비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전략을 펼쳐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고도 공사를 따냈다"고 전했다.



일개 업체가 전례 없는 적정공사비 프로젝트를 만들어낸 셈이다.



훙 부사장은 "베트남 정부는 공사 발주시 국내(베트남) 실적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면서 "GS건설이 이번 건을 성공리에 마치면 당연히 다음 수주에서도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수가 나도 건널 수 있도록 강이 넘치는 범위 밖까지 다리를 놓느라 총 길이가5천487m에 달해 홍강의 기존 5개, 현재 시공 중인 2개 교량 가운데 가장 길다.



다리가 완공되면 빈푹성 등지에 있는 한국 제조업체 공단이 이를 이용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2015년 1월 완공 예정이지만 호찌민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보상·철거가 신속하게 이루어졌고 24시간 3교대 작업을 실시해 착공 후 1여년만에 53.45%를 준공하는 등 공기를 6개월 이상 단축할 예정이다.



GS건설은 BT방식의 TBO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재원으로 하는 토목공사를 휩쓸고 있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TBO도로 공사 대가로 베트남 땅 약 100만㎡에 대한 영구사용권을 받았지만 연약지반을 쓸만한 부지로 만드는 데 드는 성토 비용은 고스란히 업체의 몫이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습지가 60%라 우리가 받은 부지도 '만들어 써야 하는 땅'이 태반"이라면서 "나베신도시만 해도 성토 비용으로 총 사업비의 10%가들어간다"고 털어놓았다.



공사 대금으로 받은 부지에 주택을 분양해 실제 수익을 올리기까지 장기간 현금흐름이 막히는데 공사비·성토비 명목으로 계속 자금이 투입되는 것도 부담이다.



베트남 정부가 돈이 없어 외부 재원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주를 꾸준히 이어가기도 어렵다.



이 업체가 시공 중인 호찌민메트로 1호선은 일본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았고,빈틴교와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는 국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발주했다.



업체 입장에서는 "선진국이 재원을 제공해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고 하지만 반대로 밖에서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추가 수주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사비를 대기로 한 호찌민메트로 2호선은 당초 올해 예정됐던 발주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ADB와 스페인 ODA를 재원으로 하는 5호선도 호찌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상태지만 유럽 경제위기가 불거져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주택 분양도 쉽지 않다.



'자이리버뷰팰리스' 아파트는 270가구에 불과한 데다가 2010년 5월부터 분양에나섰지만 약 20%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중견 건설업체 대원도 2010년 호찌민 안푸지구에 200가구 규모의 3차 '칸타빌'아파트를 착공했지만 분양이 저조해 올해 상반기로 잡았던 완공 시점을 연말로 미룰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GS건설은 TBO도로의 공사 대금을 토지 사용권으로 받았기 때문에 향후 개발과 분양 수익을 통해 도로 공사비를 건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GS건설 박봉서 상무는 "베트남 사업은 단기 수익을 노리면필패한다"면서 "베트남 인구의 70%가 30대 이하 젊은층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길게 보고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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