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사내 신문, CEO홍보지 아니다"

입력 2013-04-01 06:05  

본인 동정 게재 축소 지시·발간 횟수도 격주로 줄여

"사내 신문은 CEO 홍보 전단지가 아니다." 한전이 매주 발행하던 사내 신문에 1면 머릿기사 단골소재였던 CEO의 활동상을싣지 않는 대신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 중심으로 꾸며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한전에 따르면 최근 발행한 한전 사내 신문인 '캡코 투데이'(KEPCO TODAY)에는 조환익 사장에 관한 기사가 전혀 실리지 않았다.

이전에는 사장들의 동정에 관한 내용이 늘 1면을 채우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양새다.

지면 구성과 내용도 달라졌다.

다소 '칙칙'하게 느껴지던 편집을 산뜻하게 바꿨다. 한전 직원들만 알 수 있는딱딱하고 어려운 콘텐츠 대신 외부인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기요금 누진제와 요금 절약법'과 '복지할인 혜택'을 비롯해 '실내 채소 재배'에 관한 내용으로 꾸몄다.

창간한 지 11년이 된 한전 사내 신문의 최근 변화는 조환익 사장의 '소통' 경영에서 비롯됐다.

조 사장은 내부뿐 아니라 외부와의 소통을 위해서는 사내 신문이 그동안 CEO 동정 알리기에 치중했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외부인들도 관심을 지니도록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의 비중을 늘리고 전력관련 소식도 예전보다 알기 쉽게 풀어쓰도록 했다.

발행 횟수도 매주에서 격주로 줄였다. 굳이 전할 소식이 없는데 사장 홍보를 위해 쓸데없이 돈을 쓰지 말고 종이 낭비를 줄이라는 취지에서다.

한전 관계자는 "조 사장이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소통 경영'의결과로 한전이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자주 듣고 있다"고 전했다.

bumso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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