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38만8천대 판매…0.9%↑

입력 2013-04-01 15:01  

"싼타페·맥스크루즈 등 SUV 신차 덕에 작년 웃돌아"

현대차[005380]는 3월 국내외 판매대수가 38만8천539대로 작년동기 38만5천80대보다 0.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부진과 공급 감소 등 탓에 국내공장의 생산·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해외공장은 호조를 이어간 데 힘입어 전체 판매는 작년보다 약간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3월 국내에서 작년보다 0.1% 증가한 5만6천56대를 팔았다.

차종별 판매대수를 보면 아반떼가 8천346대로 현대차 판매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쏘나타 8천102대, 그랜저 7천966대, 엑센트 2천533대, 에쿠스 1천472대 등의 순이다.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는 3만1천430대로 작년동기보다 10.4% 감소했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93.6% 증가한 1만715대 팔리는 등 '폭풍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차 싼타페(7천48대), 투싼ix(3천24대), 베라크루즈(363대), 신차 맥스크루즈(280대)가 국내에서 SUV의 호조세를 견인했다.

상용차부문에서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7.2% 감소한 1만1천701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등 대형상용차는 2천210대 판매돼 21.3% 감소했다.

현대차는 출시한지 1년 가까이 된 싼타페가 여전히 신차효과를 발휘한 덕분에작년 수준의 판매를 유지했다고 분석한 후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3월 해외시장 판매대수는 국내생산수출 8만6천633대, 해외생산판매 24만5천850대 등 총 33만2천483대로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국내공장수출이 28.0%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판매는 17.8% 늘어났다.

국내공장수출은 3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이후 특근 미실시에 따른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반면 해외공장은 브라질·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미국·인도·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한 덕분에 판매가 늘어났다.

현대차는 올해 전체 세계시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도모,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1∼3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15만3천756대, 해외 101만4천134대등 총 116만7천8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동기(106만9천81대)보다 9.2% 신장한 것이다.

chunj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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