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주 방폐장 건설 예산 500억 증액

입력 2013-04-19 06:03  

산업부 "내년 사업비 조기집행하는 것"

정부가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하방폐장) 건설 자금을 조기 투입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에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방폐장 사업비를 500억원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애초에 올해 방폐장 사업으로 책정된 예산은 904억여원이다.

이 가운데 방폐장 건설 예산이 831억인데 이를 1천331억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경주 방폐장 1단계 건설사업이 예정대로 내년 6월에 준공되도록 하고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성 폐기물관리기금의 여유자금에서 500억원을 끌어서 사용한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는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준공이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는데 적기 준공을 위해 돈을 끌어 쓴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생겨 인건비 등 다른 비용이 늘어난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총사업비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내년에 쓸 돈을 선(先) 집행하는 것일 뿐 증액은 아니다"며 "추경 편성을 계기로 애초 계획보다 적게책정된 예산을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주 방폐장은 2010년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정부의 승인을 거쳐인수저장건물에 방사성 폐기물 드럼을 임시 보관 중이다.

2011년 월성 원전으로부터 들여온 드럼 중 1개가 부식된 사실이 최근 발견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이를 원전으로 돌려보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